코 성형 재수술

▶ 코 성형 재수술이란

 코 성형 재수술은 코성형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적으로 같이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미용적이고 기능적인 문제를 넘어 코가 망가지는 심한 경우까지 그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하여 일률적으로 원인과 치료법을 규정하기가 힘듭니다. 
 
한국인의 코 성형에서 비교적 흔한 재수술의 원인들과 이를 치료하는 법에 대해 증례별로 알아보겠습니다.

(1) 재수술의 가장 흔한 원인은 실리콘 등의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합병증 입니다.

 보형물이 삐뚤어지거나 이동한 경우는 보형물을 똑바로 삽입하지 않거나, 정확한 공간에 넣지 않거나, 제대로 고정하지 않아 발생합니다. 보형물은 정중앙에 골막 밑으로 삽입하여야 합니다. 원래 삐뚤어진 코는 똑바로 잡은 다음 보형물을 삽입하여야 삐뚤어지지 않습니다.


 보형물이 피부나 점막을 뚫고 나온 경우는 대부분이 무리하게 큰 보형물을 잘 고정하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코끝에 주로 발생하며 보형물을 제거하고 뚫어진 피부 밑에 연조직을 대어 피부가 잘 재생되게 해주어야 합니다. 심한 결손은 피판으로 메꾸기도 합니다.


 보형물이 감염된 경우는 보형물을 제거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보형물과 함께 감염된 조직을 제거하고 깨끗이 세척한 후에 콧등의 빈 공간을 자가 조직으로 채워주어야 수술 후의 변형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심한 염증일 경우 일단 보형물을 제거하고 감염을 조절한 이후 다시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형물로 인해 압박감, 통증 등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과도하게 큰 보형물을 넣어서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수술 초기에 발생할 수도 있고 몇 년이 지난 후부터 서서히 발생하기도 하는 등 발병 시기는 개인차가 심합니다. 소염제, 항생제 등을 쓰면서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보고, 증상이 좋아지지 않으면 보형물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구축현상이 생겨 코가 들리고 짧아지는 경우는 보형물로 수술한 후에 흔히 발생합니다. 반복적인 염증, 보형물의 자극, 수술하면서 생긴 조직 손상으로 흉살이 과도하게 생기면 코가 위로 딸려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대부분 늑연골을 사용하여 지지해주고 피부를 당겨내려 교정하게 됩니다.

(2) 재수술의 또 다른 흔한 원인은

미용적 불만족 입니다.

 실리콘 등으로 너무 높게 콧등, 특히 미간 부위를 과도하게 올린 경우는 수술한 티가 많이 납니다. 보형물의 크기와 삽입 위치를 재조정 하거나, 아예 보형물을 제거하거나, 자가 조직으로 다시 수술하여야 합니다. 


 매부리 교정 등의 콧등 수술 이후 콧등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경우가 종종 있는데 매부리를 소심하게 혹은 과하게 절제하여 발생하는 문제들 입니다. 더 매부리를 제거하거나 결손 부위에 연골이나 연조직을 이식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코 끝을 너무 높여 어색한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코끝 높이에 집착하여 비중격 연장술, 지지대, 연골 이식을 과도하게 하기 때문에 발생하며, 높이를 다시 조정하여 콧등과 조화되는 코 끝을 만들고 과도하게 딱딱한 코 끝을 좀 더 부드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코 끝이 찝혀 보이는 경우는 코 끝만 높여 강조되고 콧 날개는 높아진 코 끝을 따라오지 못하여 발생합니다. 과도한 코 끝 높이를 낮추고 콧 날개 쪽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코 모양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코 끝이 날렵하게 되지 않고 흉살 등으로 복코처럼 보이는 경우는 코 끝에 닿아 있는 실리콘 주위로 흉살이 심하게 자라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과도한 연골 혹은 지방 이식으로 코끝이 뭉툭한 경우도 있습니다. 과도한 흉살, 연골, 지방을 제거하고 적절한 볼륨으로 복원시킬 수가 있습니다.


 비주와 콧날개의 부조화를 제대로 교정 못한 경우도 흔합니다. 비주의 높낮이와 콧날개의 높낮이가 서로 조화롭지 못한 경우에는 서로의 높낮이를 조절하여 조화롭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연골 이식, 연골 봉합, 피부 연골 복합 이식 등 다양한 테크닉으로 이들의 조화를 재창조 합니다.


 코 끝이 틀어지는 경우는 비중격 연장술을 정중앙에 하지 못했거나, 휘어진 비중격을 제대로 잡지 못했거나, 코끝 연골이 비대칭이 있는 경우에 흔히 발생 합니다. 비중격을 정중앙에 위치시키고 코끝 연골을 대칭적으로 만들어 제 위치시켜 교정합니다. 


 코 끝이 너무 들리거나 너무 쳐진 경우도 흔히 재수술의 원인이 됩니다. 들리는 경우는 위에서 언급한 짧은 코를 참조하면 됩니다. 쳐지는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지대가 약해지고 연골이 흡수되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지지대를 강화하고 추가적인 연골이나 연조직의 이식으로 쳐진 코끝을 복원할 수 있습니다. 

(3) 보형물 부작용/미용적 불만족 이외에

흔한 재수술의 원인은 코막힘 입니다.

 코를 아름답게 만들기 위해 수술했는데 코막힘이 생겨 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비중격에 조작을 가하다가 비중격이 틀어져 코가 막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연골을 채취하고 연장술을 할 경우 제대로 비중격 연골을 고정하지 못하면 틀어지면서 코입구가 좁아집니다. 비중격 연장술, 지지대 등을 너무 두껍게 되어 콧구멍이 좁아지 경우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매부리를 제거하고 연골과 뼈가 분리되면서 코연골이 코 안으로 말려 들어가 코가 막히는 경우도 있는데 큰 매부리를 제거하고 나면 반드시 코막힘을 예방하기위한 조치를 취해주어야 합니다. 펼침이식이 그러한 방법 중의 대표적인 것 입니다.


 많은 조작으로 인해 코의 연골이 약화되면서 코 안으로 짜부라지면 흡입시에 코가 막힙니다. 코의 측벽에 연골이식을 하여 코가 숨을 들이쉴 때 측벽이 말려들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감염, 흉살, 피부 결손 등에 의해 콧구멍 입구부가 좁아지는 경우는 치료가 까다롭습니다. 흉살을 제거하고 피부연골 복합이식으로 콧구멍을 넓힌 다음 비공유지기를 오랫동안 착용하여야 합니다.

 안장코가 발생하면서 코가 막히는 경우는 비중격을 연골로 재건 혹은 강화한 다음 코의 연골을 원래의 위치로 복원하여 코막힘을 해결한 다음 연골이식 등으로 콧등을 올려주어야 합니다.


 위의 다양한 원인 이외에도 비중격 만곡증을 제대로 처치 못하거나 비염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하여, 혹은 코 안에 유착이 있어 코가 막히는 경우도 흔합니다. 비중격을 다시 바로잡고, 커진 하비갑개를 적당한 크기로 줄이고, 유착을 박리하면 코가 숨쉬기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