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수술

▶ 축농증이란 (부비동염이란)

 한자로 농이 쌓이는 증상이라는 뜻의 축농증. 이의 정확한 표현은 만성부비동염(paranasal sinusitis)입니다. 부비동은 우리 얼굴뼈에 코와 연결된 공기 주머니들이며, 이런 공간에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이 생긴 것이 축농증입니다.

▶ 언제 축농증을 의심하나요?

 소량 혹은 많은 양의 진하고 누런 콧물이 나며 코에서 목으로 타고 내려가면서 나쁜 냄새가 나는 후비루가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물론 기침이나, 두통, 코막힘, 후각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눈이나 뇌 합병증을 일으켜 치명적인 결과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 어떤 경우에 수술을 하게 되나요?

 축농증의 치료는 축농증이 발생한 기간, 발생한 원인 등에 따라 다르겠지만 약물치료가 우선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음의 경우에는 수술적인 치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 1물혹이 동반된 축농증인 경우
  • 2약물 치료로 완치되지 않고 자주 재발하는 경우
  • 3원인으로 곰팡이가 의심되는 경우
  • 4비강내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 5급성, 만성 축농증으로 인해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
  • 6콧속 구조물의 변형이 심해 축농증의 원인이 되는 경우

▶ 수술하면 대개 재발한다는데요?

 축농증은 세균감염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항생제를 처방하지만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갑개의 비후를 치료하기 위한 약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대개 약물치료를 통해 완치되지만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폴립(물혹)을 동반한 경우 내시경을 이용한 부비동 수술로 염증을 제거합니다. 수술 후 외래 치료를 통해 대개의 환자들은 증상 없이 지내게 됩니다. 다만 물혹이 심했던 환자나 천식을 동반한 환자에서 재발의 확률이 높으며, 이런 환자들도 정기적인 외래 추적관찰을 통해 치료하고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면 외래에서 간단한 처치를 통해 증상 없이 편안한 상태로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축농증을 레이저로 수술한다?

 축농증은 최근에는 대부분 내시경을 이용하여 수술합니다(부비동내시경수술). 과거와는 달리 입술 밑을 절개하지 않고 코 안으로 내시경 및 기구를 넣어서 염증이 있는 조직과 폴립을 제거하게 됩니다. 레이저는 과거 알레르기 비염이나 비후된 비갑개의 축소에 쓰였지만 이제는 잘 사용되지 않으며 부비동 수술에는 이용되지 않습니다.

▶ 내시경하 부비동 수술이란?

 비내시경을 이용하여 염증이 있는 부비동을 개방하여 환기와 배설이 가능케 하고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안의 구조적 이상을 교정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입술을 들고 잇몸을 통해 수술했으나 최근에는 내시경수술이 발달되어 내시경을 이용하면 흉터는 전혀 없이 맨눈으로 보기 힘든 코 안의 구조가 확대되어 구석구석 잘 보이며, 예전에 실시하던 수술 방법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중요한 부분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브라이더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염증 및 물혹을 제거하고, 정상점막은 최대한 보존하면서 염증부위만 갈아내어 출혈과 통증이 매우 적은 안전한 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