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막힘 때문에 이비인후과를 찾을 때 많은 경우 코 안의 뼈가 휘어 코가 막힌다는 설명을 듣게 됩니다. 코 안의 뼈가 휘어 있다는 것은 겉모습이 아니라 코 안을 양측으로 나누는 칸막이 역할을 하는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것을 의미하며, 일반적으로 전체 인구의 약 70% 정도가 정도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휘어져 있습니다. 원인으로 발육이상, 외상, 코 안의 물혹이나 종양 등에 의한 압박으로 생기는 수가 많습니다. 물론 선천성으로 발생하는 수가 있지만 그렇게 흔하지는 않습니다.
코가 휘어 있다고 모든 경우에 코가 막히는 것은 아니나 코뼈가 휘어진 것에 동반되어 코 안에 살이 붓게 되면 코막힘이 증가하게 됩니다. 주의력이 떨어져 산만하며 기억력 감퇴, 두통, 편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코뼈가 튀어나온 쪽은 자극을 받기 쉬우므로 비출혈을 잘 일으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증상은 반드시 만곡의 정도와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즉 만곡이 심해도 자각 증상이 없는 수도 있고 반면에 만곡이 경해도 자각 증상은 심한 때가 있습니다. 만곡증이 있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때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비중격만곡증 때문에 코막힘 증상이 심하거나 만곡증이 부비동염, 이관협착증, 중이염 등과 관계가 있으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수술의 시기는 두개골과 비중격의 발육이 끝나는 만 17세 이후가 좋습니다.
아닙니다. 어린이라고 하더라도 코막힘이 심하여 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겉의 코 모양이 같이 휘어 친구들의 놀림을 받을 정도면 수술이 필요합니다. 발육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보존적으로 수술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연관이 있습니다. 비중격만곡증이 심한 경우 외비변형과 같이 동반되며 이 경우 외비는 지붕에 해당되고 비중격은 기둥에 해당됩니다. 비중격만곡증과 외비변형은 동시에 교정하는 것이 좋으며 이 경우 코성형술을 같이 받으시게 됩니다. 비중격만곡증과 코성형을 동시에 하는 경우는 비중격의 연골을 사용한 코성형이 가능하므로 인공보형물 사용으로 코성형을 받으시는 것이 싫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릴 수 있습니다.